(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획재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냉정하게 대응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13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이미 대응책을 마련해둔 상황으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금융시장과 관련해 특이한 동향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재정부 다른 관계자도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금융시장의 동향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엔화 등도 움직임이 없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재완 장관도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지정학적 위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박 장관은 지난 10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우리 금융시장은 지난해 유럽재정위기와 김정일 위원장 사망처럼 동시 악재를 무난히 버틸 체력이 있다"며 "정부는 대내외 불안요인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고, 필요할 때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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