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5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속에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28.20달러(2.4%) 오른 1,203.2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하루 기준으로 지난 1월15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작년 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돼 금가격이 강세 지지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최근 경제지표 부진을 이유로 Fed가 첫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오는 6월이 아닌 올 후반에 단행될 것임을 시사하는 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개장 초의 강세를 접고 약세를 보인 것도 금 매수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Fed가 이번 성명에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금시장은 매도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가격이 1,180달러 위로 반등한 뒤 FOMC 성명 발표를 앞둠에 따라 추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유로화에 반락하고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Fed가 이번 성명에서 비둘기파적이라면 사상 최고치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밖에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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