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현대차[005380]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3330)에 따르면 외국인은 연초부터 전일까지 현대차 주식 1조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에 현대차 주가는 견조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21.36% 크게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에 1분기 현대차에 대한 증권사들의 예상 실적을 집계해본 K-IFRS 연결 기준 결과 매출액 20조1천562억원, 영업이익 2조1천7억원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10.55%와 14.95% 올려 잡은 수치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 상위종목(화면번호3330)>

일본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 인수전에 뛰어들어 값어치를 끌어올린 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이 8천588억원을 사들였고 기아차[000270] 주식은 7천819억원 순매수 했다.

기아차의 경우 해당 기간에 16.19% 상승률을 보여 외국인 뿐 아니라 기관도 3천804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LG화학[051910] 7천667억원 순매수 했고 POSCO는 7천89억원 사들였다.

POSCO[005490]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 중 유일하게 같은 기간에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POSCO는 0.92% 내렸다.

기관은 POSCO 주식을 7천931억원어치 '팔자'에 나서며 이 기간에 가장 많은 물량을 순매도 했다. 기관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한 제일모직[001300] 4천678억원 규모의 두 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외국인이 6천356억원 가량을 쏟으며 여섯 번째로 많이 사들인 현대중공업[009540] 주식은 기관도 6천65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기관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 했고, 이 종목은 해당 기간에 17.70% 오르며 화답했다.





<연합인포맥스 외국인ㆍ기관 동반 순매수 상위 종목(화면번호3333)>

순매수 규모로 집계했을 때 외국인과 기관이 현대중공업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가 나타난 거래일은 연초 이후 20일 수준으로 많지 않으나 기간 대비 가격이 5만7천500원 올랐다.

한편, 외국인은 연초 이후 꾸준히 국내 주식을 사들여 전체적으로 10조9천959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기관은 3조4천352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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