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 비율은 소폭 증가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유배당회사 468개사의 배당성향은 24.56%로 전년의 31.30%보다 6.74%포인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총액은 66조1천173억원으로 전년의 82조4천88억원보다 20% 가량 감소한 반면 배당금 총액은 같은 기간에 0.6% 수준 감소하는 데 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통주 배당액 기준으로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4조8천700억원으로 전년의 4조8천800억원에서 0.53% 감소한 36.48% 수준이다.

금액으로 따진다면 줄었지만 외국인이 받은 배당액 비율은 0.03%포인트 소폭 늘었다.

가장 많은 돈을 배당으로 쓴 곳은 외환은행으로 당기순익 1조6천221억원 중 9천738억원을 배당금으로 사용했다. 60.03%에 달하는 배당성향이다.

외환은행의 배당금액은 10조291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둔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 8천271억원보다 큰 규모다.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은 8.25% 수준이다.

외국인 배당금 비중도 상장사들 중 가장 높은 72%를 기록했다.

POSCO는 3조1천88억원의 당기순익 중 7천724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4천244억원으로 전체 배당액 중 55% 수준이다. 배당 성향은 24.22%다.

이밖에 배당금 총액 상위사는 SK텔레콤(6천565억원), 신한지주(6천295억원), S-Oil(5천589억원), 케이티(4천866억원), 현대차(4천801억원), KT&G(4천23억원), 기업은행(3천735억원) 순이다.

배당성향은 동국제강(414.85%), 하이트진로홀딩스(302.44%), 대한제분(234.49%), 덕양산업(227.80%), 모나미(215.22%), 일신방직(209.68%), 동일방직(204.53%), 코오롱글로벌(177.12%), 필룩스(153.69%), 하이트진로(141.03%) 순으로 높았다.





<12월 결산법인 2011년 상장사 배당금총액 상위사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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