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쌍용건설[01265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총 3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3일 쌍용건설 예비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3곳이 참여했다며 이달 내에 최종입찰대상자를 선정해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쌍용건설 발행 보통주 1천490만6천103주(지분율 50.07%) 전량과 쌍용건설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다. 구체적인 신주 발행 규모는 예비입찰 이후에 결정된다.

구주 가운데 24.72%에 대해서는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지분 14.12%를 보유한 우리사주조합은 구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지만, 매각 성사와 자본 확충을 위해 신주 발행에 동의한 바 있다.

그동안 쌍용건설 매각은 부동산 경기 침체 외에 구주를 인수해도 경영권을 가질 수 없다는 인식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올해 1월 이랜드와 부영, 일진그룹, M+W그룹, JKL, 아지아 등이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지난달 14일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M+W그룹만 참여해 유찰됐었다.

지난 2008년에는 동국제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종 협상에 실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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