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3일 쌍용건설 예비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3곳이 참여했다면서 이달 내에 최종입찰대상자를 선정해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M+W는 올 초 진행된 매각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M+W는 독일의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업체이고, 콴텍은 영국의 한 석유회사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쉐온은 홍콩의 부동산 시행사다.
이번 매각 대상은 쌍용건설 발행 보통주 1천490만6천103주(지분율 50.07%) 전량과 쌍용건설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다. 구체적인 신주 발행 규모는 예비입찰 이후에 결정된다.
구주 가운데 24.72%에 대해서는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지분 14.12%를 보유한 우리사주조합은 구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지만, 매각 성사와 자본 확충을 위해 신주 발행에 동의한 바 있다.
그동안 쌍용건설 매각은 부동산 경기 침체 외에 구주를 인수해도 경영권을 가질 수 없다는 인식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올해 1월 이랜드와 부영, 일진그룹, M+W, JKL, 아지아 등이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2월14일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M+W만 참여해 유찰됐었다.
지난 2008년에는 동국제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종 협상에 실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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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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