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바이오주의 강한 상승세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타나 엔화에 달러당 120엔대로 재진입하는 강세를 보였고,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이익실현 매물 등에 내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3.0에서 95.9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0에 부합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PMI가 51.5를 나타내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2.2를 하회한 것이다.

반면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0.6% 감소한 연율 9억6천66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바이오주의 강한 상승세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3.54포인트(1.03%) 상승한 18,02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2.78포인트(1.09%) 상승한 2,108.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3.97포인트(1.29%) 오른 5,005.39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바이오주가 반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애플은 3%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소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발표 속에 채권 금리가 상승한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최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데 이어 구매관리자지수도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과 같은 51.5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5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건설지출은 0.6% 감소한 연율 9억6천66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미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3.0에서 95.9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0에 부합한 수준이다.

Fed의 금리 인상 여부도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가 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6월을 포함해 모든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처음으로 나온 Fed 위원의 발언이다.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2.71% 하락한 12.7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4월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올해 2분기 성장률 반등 기대가 증폭돼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3/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8.4bp 오른 연 2.117%를 나타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3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수익률은 18bp가량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 3월6일 이후 최대폭을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22/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8.7bp 상승한 2.82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5bp 높아진 1.502%를 보였다.

국채시장은 영국을 제외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함에 따라 한산한 모습이었다.

국채가격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개장 초 하락압력을 받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 근처로 상승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오는 6월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후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올 2분기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했다.

4월 제조업 활동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 반면 소프트패치를 기록했던 3월의 건설지출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3.0에서 95.9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0에 부합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나타내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2.2를 밑돈 것이다.

반면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0.6% 감소한 연율 9억6천66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메스터 총재는 이날 노동지표가 금리인상에 가장 중요한 지표일 것으로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오는 8일(금) 나올 4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Fed의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케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월 고용이 24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인 2%포인트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미국과 독일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현재 1.70%포인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미국 물가 상승압력으로 올 연말에 스프레드가 2%포인트가 벌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로존은 당분간 디스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스프레드 확대는 결국 미 국채수익률 상승을 제한하게 될 듯하다고 부연했다.

은행은 또 자사의 자금흐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해외 정부 및 민간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4월30일)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371%를 보였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올해 2분기 미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데 힘입어 엔화에 달러당 120엔대로 재진입하는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에도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120.1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37엔보다 0.77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0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24달러보다 0.0023달러 낮아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134달러를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352달러보다 0.0218달러 급락했다.

이날은 주말을 앞둔 데다 노동절로 영국의 제외한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거래가 한산했다.

유로화는 런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이어져 달러화에 한때 1.1289달러까지 올라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일본의 황금연휴를 앞둔 데 따른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져 120엔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운드화는 4월 제조업 활동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부진함에 따라 달러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영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4.0에서 51.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54.5를 밑돈 것이다.

이후 미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냈으나 올 2분기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120엔대로 진입했고 유로화에도 반등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3.0에서 95.9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0에 부합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PMI가 51.5를 나타내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2.2를 하회한 것이다.

반면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0.6% 감소한 연율 9억6천66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2.11%까지 상승한 것도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를 견인했으나 최근의 `유로 매수·달러 매도` 거래가 지속됨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은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 요인이 더 크게 부각됐다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오는 8일(금)의 바농업부문 고용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월 고용이 24만5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 강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지난 4월 한 달간의 상승률이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과 이라크의 4월 원유 수출 예상 밖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8센트(0.8%) 낮아진 59.15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3.5% 상승했다.

유가는 수급 불균형 해소 전망 등으로 지난 4월 25%나 급등했다. 이날 한때 유가는 59.90달러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노동절로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해 거래가 한산했다.

단기 급등 속에 미 달러화가 예상치에 부합한 4월 경제지표 발표로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고 이라크의 원유 수출 증가 지속 소식이 전해져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라크의 4월 원유 수출이 전월의 하루 298만배럴에서 308만배럴로 증가했다는 보도는 수급 불균형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추긴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발 정정 불안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에도 이라크 수출 증가는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4월 원유 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 역시 유가에 부정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이후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와 낙폭이 제한됐다.

베이커휴즈는 5월1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미국의 유정 채굴장비수가 24개 감소한 679개를 나타내 21주 연속 줄어들었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또 주간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장비수는 27개 줄어든 905개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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