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신영증권은 16일 국내 증시 상승종목 비율(ADR)이 기술적인 반등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역사적 저점에 위치하는 ADR 상승이 심리적 차원에서는 가능하지만 추세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12일 코스피의 일간 ADR은 356%를 기록해 하락한 종목보다 상승한 종목 수가 3~4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삼성전자 효과로 차별화 장세가 지속돼 ADR이 낮은 추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을 틈타 ADR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순익 추청치가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있고 주식형 수익증권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에 연동성이 큰 국내 증시 ADR은 기술적 반등 이후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ADR의 추세 상승을 위한 펀더멘털 변화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경착륙 위험이 부각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한 후 ADR의 추세적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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