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중국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하면서 중국 관련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이 16일 전망했다.

마주옥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지난 14일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기존의 0.5%에서 1.0%로 확대하면서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도 (위안화 절상으로 물가가 하락하며)빠르게 확대될 것이다"며 "최근 부진했던 중국으로의 자금유입도 재개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 내수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피 중국 관련주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마 연구원은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면서도 "8.1%라는 성장률은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가 과도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정책 스탠스가 긴축에서 부양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며 "물가도 지난 3월 물가상승을 불러왔던 채소 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 전환한 데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0.3%로 낮아지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기가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면서 올해 GDP 성장률이 8.5%에 달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