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3개 광구의 지분 일부를 컨소시엄 구성 파트너인 GS에너지에 양도한다.

석유공사는 21일 UAE 3개 광구에 대한 한국컨소시엄 지분 10%(전체 지분 4%)를 GS에너지에 양도하는 계약이 금일 중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UAE 정부 대관업무 등에서 GS에너지의 역할을 제고하고, 또 석유공사의 투자비 부담 감소 및 사업성 제고를 위해서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는 GS에너지와 한국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3월 UAE 국영석유사인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와 미개발 유전 3곳을 공동 운영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당시 한국 측 비율은 석유공사 34%, GS에너지 6% 등 총 40%로, 총 투자비는 약 50억 달러(한국컨소시엄 20억 달러)로 전망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이전으로 전체 지분 가운데 석유공사 지분은 30%, GS측 지분은 10%가 되고, 한국컨소시엄의 전체 지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UAE 유전 개발에 확고한 뜻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 초기부터 적극적이었고, 이번 거래에서도 먼저 지분을 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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