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무역적자 급증…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무역적자 급증…주가↓국채↓달러↓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5.05.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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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무역적자 급증으로 미국의 성장률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국채가격은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 호조와 유가 상승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무역적자 급증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돼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리비아발 수급 불안정 우려가 부각되고, 유로존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돼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3월 무역적자가 수입 급증으로 43.1% 급증한 514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돼 2008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35억달러를 대폭 웃돈 것이며 1996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7.8로 상승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5를 웃돈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의 1.3%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 1.1%로 예상된 이후 성장률이 상향 수정됐다. 2016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2월 전망을 유지했다.

◇ 주식시장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성장률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42.20포인트(0.79%) 하락한 17,928.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25.03포인트(1.18%) 내린 2,089.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60포인트(1.55) 하락한 4,939.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3월 무역 적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라 미국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 출발했다.

성장률 우려는 이날 장중 꾸준히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며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무역 적자가 급증한 데 따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우려도 증시를 짓누른 요인이 됐다.

시장에서는 그리스와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관련 협상이 이르면 다음 주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협상 타결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토마스 비저 유로그룹 실무 협의체인 유로워킹그룹 대표는 협상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 파산 위험이 뒤따르기 전에 협상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1.36% 급등한 14.3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 호조와 유가 상승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2/32포인트 떨어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3bp 상승한 연 2.189%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4/32포인트 낮아졌고, 수익률은 4.1bp 높아진 2.919%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6bp 상승한 1.552%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독일과 영국 국채 매도세가 지속된 데다 유가 반등에 따른 물가 상승 전망이 부각돼 개장 초 하락압력을 받았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리비아발 지정학적 불안정 등으로 작년 12월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CQG에 따르면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12.8bp나 높아진 0.522%를 나타내 작년 말 이후 최고치를, 동일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 역시 12.9bp나 높아진 1.993%를 기록해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안에 독일 국채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화됨에 따라 독일 국채 매도세가 지속되며 미 국채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전망과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가 추가적인 국채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가격 하락재료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오는 8일(금) 미 노동부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규모가 20만명을 상회하는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장관계자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3월 초 기록한 연중 최고치 2.24%에 근접하는 모습"이라면서 "4월 고용 결과가 수익률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게 될 듯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 무역적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채가격이 반등하기도 했다.

3월 무역적자 급증으로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0.3%를 보일 것으로, BNP파리바와 RBS도 -0.4%를 나타낼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0.2%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서비스업지수가 호조를 나타내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했다.

서비스업지수 공개 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월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2.2%(트레이트웹 자료)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적자 급증에 따른 국채가격의 일시적 반등이 서비스업 활동 호조 이후 더 큰 매도세를 부추겼다면서도 최근 수익률 상승이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채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올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존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QE)로 디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국채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무역적자가 급증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돼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9.8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12엔보다 0.26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8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45달러보다 0.0040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4.0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91엔보다 0.15엔 높아졌다.

무역적자 급증에 따른 올해 1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 전망으로 개장 초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했고 엔화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후 서비스업지수가 호조를 나타내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반등했다.

서비스업지수 공개 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월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후 달러화는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서비스업지수 발표 뒤 2.20%(트레이트웹 자료)까지 상승했음에도 엔화와 유로화에 반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무역적자 급증에 따른 달러 하락압력이 장중 내내 이어졌다"면서 "Fed의 금리인상 시기 역시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으로 달러화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8일(금) 노동부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Fed의 첫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면서 "이날은 무역적자 급증에 따른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 마이너스(-) 하향 조정 우려가 달러화 매도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0.2%로 발표한 바 있다.

또 다른 시장관계자는 "달러 강세 등이 다국적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준 듯하다"면서 "이는 Fed가 달러 강세를 견인할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기 어려운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리비아발 수급 불안정 우려가 부각된 데다 유로존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7달러(2.5%) 높아진 60.40달러에 마쳐 작년 12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비아의 석유터미널 즈웨티나에서 일자리를 찾는 시위자들 때문에 수출이 중단됐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개장 초부터 상승했다.

즈웨티나 터미널은 하루 7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며 이는 리비아 총 수출량의 14% 수준에 해당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과 북미 수출 단가를 인상한 것도 유가 강세를 견인했다. 국영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는 북미지역 정유사들의 보수유지 기간이 종료돼 원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 단가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됐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수개월 동안 휘발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지난 3월 중순 기록한 6년 만에 최저치보다 40%나 급등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매수 모멘텀이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가 강세 재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매수 모멘텀이 강하게 형성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미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하고 다음날 오전에는 에너지정보청(EIA)이 같은 기간 원유재고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오후 들어 조심스러운 움직임도 감지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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