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확대한 조치로 올해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1~2% 절상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16일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PBOC의 조처가 위안화 환율이 이미 균형 수준에 근접했음을 반영한다"며 "위안화가 절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이어 "중국의 무역흑자폭이 감소하고 물가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는 점을 봐서는 위안화가 빠르게 상승할 여지는 작다"며 "그러나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와 생산성 증가율의 차이 등 경제펀더멘털을 보면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PBOC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금융권을 전반적으로 개혁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PBOC는 이날부터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0.5%에서 1%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5월 하루 변동폭을 0.3%에서 0.5%로 늘린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또 위안화의 미 달러 환전 스프레드를 1%에서 2%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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