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고용지표 발표 후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돼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고, 유로화는 독일 국채수익률 하락이 지속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떨어졌다.

뉴욕 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에도 고용 헤드라인이 긍정적인 데다 유정 채굴장비수가 감소세를 지속해 올랐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2만8천 증가를 밑돈 것이다.

3월 고용은 당초 12만6천명 증가에서 8만5천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이 뜨겁지 않으면서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서 물가 상승률이 낮은 '골디락스' 상태라면 Fed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릴 가능성은 떨어지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Fed 전문기자인 존 힐센래스는 고용 지표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주긴 했지만, Fed가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할 이유를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고용지표 발표 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67.05포인트(1.49%) 상승한 18,191.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8.10포인트(1.35%) 오른 2,11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8.00포인트(1.17%) 오른 5,003.5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주간 기준 각각 0.9%와 0.4%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대비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출발해 꾸준히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지난 3월보다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지만, Fed가 서둘러 금리를 인상할 정도로 호조를 보인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2만8천명 증가를 예상했다.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12만6천명 증가에서 8만5천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돼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5.5%에서 5.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고용지표가 Fed의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어서다.

존 힐센래스 월스트리트(WSJ) Fed 전문기자는 고용 지표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주긴 했지만, Fed가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할 이유를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기는 여전히 6월보다 9월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5.00% 하락한 12.8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고용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9/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2bp 낮아진 연 2.152%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1.2bp 내린 2.901%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4bp 빠진 1.490%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4월 고용이 나온 뒤 급등했다. 4월 고용이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 수준을 보인 반면 3월 고용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 국채 매수세를 견인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고용지표 발표 뒤 오는 또 9월 첫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을 27%에서 22%로 낮췄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면서 아직은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대세지만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올해 12월 혹은 내년 초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부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임금 상승률이 부진한 데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위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4월 고용 증가 규모 역시 완만한 경제 회복 전망에 힘을 실은 상황이어서 Fed가 상당기간 비둘기파적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2만8천 증가를 밑돈 것이다. 3월 고용은 당초 12만6천명 증가에서 8만5천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돼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5.5%에서 5.4%로 0.1%포인트 하락해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4%로 전망했다.

4월 시간당 임금은 3센트 오른 24.87달러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2.2% 상승한 것이다.

또 독일 국채수익률이 이날 하락한 것도 미 국채수익률 내림세를 견인했다.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5bp 낮아진 0.551%를, 동일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 역시 4.4bp 내린 1.894%를 각각 나타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닉슨 수석 유럽경제학자는 강한 성장률과 높은 인플레 신호 포착을 이유로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의 올해 2분기 평균 수익률을 0.4%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올해 말 수익률 예측치는 0.8%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4월 고용은 경제에 대해 일정부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Fed의 조기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2% 근처에서 움직이면 국채를 매입하기 좋은 레벨로 판단하는 거래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 주에 국채와 회사채 발행에 따른 물량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채가격 상승 시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재무부는 12일(화)과 13일, 14일에 각각 240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 국채와 24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 16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한다.

◇ 외환시장

유로화는 독일 국채수익률 하락이 지속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떨어졌다.

달러화는 미 고용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내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0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64달러보다 0.0061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4.16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94엔보다 0.78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9.7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71엔보다 0.05엔 올랐다.

유로화는 유럽시장에서 독일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해 달러화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5bp 떨어진 0.551%를 나타냈다.

4월 고용 결과가 나온 뒤 달러화는 유로화에 상승폭을 급격히 축소했고 엔화에 소폭 반락했다. 4월 고용이 예상치에 부합해 완만한 경제 회복을 알렸으나 3월 고용이 대폭 하향 조정된 때문이었다.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2만8천 증가를 밑돈 것이다. 3월 고용은 당초 12만6천명 증가에서 8만5천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돼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5.5%에서 5.4%로 0.1%포인트 하락해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4%로 전망했다.

4월 시간당 임금은 3센트 오른 24.87달러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2.2% 상승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고용지표 발표 뒤 달러 매도세가 나타난 것은 3월 고용 하향 조정과 제조업부문 고용, 주간 소득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된 때문이었다"고 풀이했다.

이후 달러화는 4월 고용지표가 Fed의 올해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수준이라는 분위기로 엔화에 보합권을 회복한 뒤 극도로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고용지표 발표 뒤 오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2%로, 12월 가능성을 55%로 각각 낮췄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초박빙이 예상된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둠에 따라 불확실성이 약화돼 달러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45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246달러보다 0.0210달러나 높아졌다.

시장은 2017년까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캐머런 총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캐머런 총리와 EU 개혁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지만 상품, 서비스, 자본, 인력의 자유 이동을 보장하는 '4대 이동의 자유' 원칙은 개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캐머런 총리는 다음 달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상정하고 EU에 협약개정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에도 고용 헤드라인이 긍정적인 데다 유정 채굴장비수가 감소세를 지속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5센트(0.8%) 오른 59.39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4% 높아졌다.

유가는 개장 초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원유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유정채굴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긍정적 모습을 나타내 반등했다.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2만8천 증가를 밑돈 것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5.5%에서 5.4%로 0.1%포인트 하락해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4%로 전망했다.

이후 유가는 원유 서비스업체 베이즈휴즈의 주간 유정 채굴장비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와 오름세를 유지했다.

베이커휴즈는 5월8일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유정 채굴장비수가 11개 줄어든 668개를 기록해 22주 연속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유정 채굴장비수는 1천528개였다.

또 유정과 천연가스 채굴장비수 역시 11개 감소한 894개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정 채굴장비수가 22주 연속 줄어들었으나 최근 수주 동안의 미국 산유량이 소폭 감소한 데 그쳤기 때문에 현재의 유가 수준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세계 원유시장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황에 놓여 있는 듯하다면서 공급 과잉 지속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랫츠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업관계자,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월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산유량은 1천만배럴에 달했다. OPEC의 4월 총 생산량은 전월 대비 하루 21만배럴 증가한 3천93만배럴로 집계됐다.

플랫프는 사우디의 4월 산유량이 전월 대비 하루 10만배럴 늘어난 가운데 많은 회원국 역시 생산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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