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 속에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수세로 하락했다.

16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bp 낮은 3.47%에, 5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3bp 하락한 3.61%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04.1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6천895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사는 1만2천544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3bp 하락한 3.45%에 장을 출발했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지난 주말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6bp 내린 1.990%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또한 개장 초반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수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총 1만6천895계약을 순매수하며 일일 기준 올해 들어 순매수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국고채 금리는 다만 국내 기관들의 레벨 부담 속에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장중 내내 이어졌으나, 금리는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장을 마쳤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강세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추가 강세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A증권사 딜러는 "대내외 안전자산 선호현상 속에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국채선물을 사담았다"며 "당분간 외국인에 따라 장중 방향성이 결정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B은행권 딜러는 "금리 하락 여건이 계속되고 있지만 레벨 부담 속에 현 레벨에서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금리 박스권 하단 설정을 위한 기관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낮은 3.47%에, 5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3bp 하락한 3.61%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내린 3.88%, 20년물 금리도 전일대비 2bp 하락한 3.95%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4bp 떨어진 3.36%에,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4%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3.48%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4.23%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3bp 내린 9.96%로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54%,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같은 3.59%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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