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이 재정 적자와 경기침체에 시달리면서 '이중위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스페인 5년물 CDS프리미엄이 500bp를 상회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6%를 웃돌아 구제금융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인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마저 거론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국가 부채 규모는 그리스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이 해결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스페인 은행 시스템은 산탄데르와 빌바오비스카야아르헨트리아(BBVA), 라카이사 3대 은행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 중 하나라도 위기를 맞으면 스페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최악의 경우 금융과 재정 파국을 동시에 맞는 이중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산업증권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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