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미국시간)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뉴욕증시의 방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일부에서는 유럽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일부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와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술주 하락이 이날 주가 약세의 원인이었다면서 그러나 금융주는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은 여전히 유럽의 상황이 모두 괜찮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망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퓨처패스 트레이딩LLC의 프랭크 레쉬 애널리스트는 "유럽이 다시 돌아왔다. 모두가 스페인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톤/탐로 다이버시파이드 에쿼티펀드의 팀 홀랜드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상황은 작년보다 낫다면서 기업의 실적이 이를 증명할 것이며 계속해서 부정적인 소식보다는 낙관적인 소식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홀랜드 매니저는 "앞으로 한 달 이상 시장의 상황을 관찰하게 되면 증시가 작년 모습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경제는 거 강해졌고 실적은 이번에 훨씬 더 탄탄하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배틀 부사장은 "다시 헤드라인 리스크에 민감해지고 펀더멘털 뉴스에 둔감해졌다. 시장의 흔들림에 취약해질 것"이라면서 "시장의 관심은 유럽과 국채금리로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뉴욕증권의 세스 세트라키언 공동 헤드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 주에 S&P500지수가 1,350까지 내려가는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가가 밀리면 관망세를 보였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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