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인텔이 `증강현실' 스마트폰 애플리캐이션(앱)으로 유명한 '올라웍스'를 전격 인수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라웍스 경영주주 4명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를 맡은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와 경영권 및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지분은 올라웍스 주식 100%이다.

인수가격은 35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 전 인텔은 벤처캐피털을 통해 올라웍스의 지분 17%를 갖고 있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첫 국내기업 M&A(인수ㆍ합병)에 나섰다.

지난 200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류중희 전 대표가 설립한 올라웍스는 얼굴 인식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사물이나 거리를 비춰 사물의 정보나 주변 상점 정보를 보여주는 '스캔서치' 앱으로 유명하다. 스캔서치는 해외 사용자를 포함해 3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올라웍스의 자본금은 3억6천300만원이고, 임직원은 60명이다.

인텔은 올라웍스와 작년부터 얼굴과 동작 인식 기술을 인텔 프로세서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웍스의 얼굴 인식 기술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HTC 등의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관련업계의 관계자는 "인텔의 스마트폰 관련 칩에 올라웍스의 얼굴 인식 기술이 반영해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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