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중국과 호주 등 주변국이 통화완화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SG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호주, 태국 등 주변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한국의 금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주변국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은행이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거시경제 지표들이 모호하게 나오는 가운데 정책 당국자들의 경기 추가 부양 의지가 잘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금리동결을 예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엔-원 환율이 900원선을 밑돈 것과 관련해서는 "엔-원 환율에 신경을 쓰는 금통위 위원이 꽤 있긴 하지만, 이달 들어서 엔-원 환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 적어도 이번 금요일 금통위 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 현상에 대해서는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아직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며 다만 향후 이에 따른 영향으로 신흥국으로부터 자본 유출이 일어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아직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금리가 신흥국의 자본유출을 걱정할 수준까지 오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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