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중공업이 유럽에서 건설장비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 국제건설장비전시회'에 참가해 굴착기 1천50대와 휠로더 450대 등 총 1억2천만달러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부문에서 올들어 지난 달까지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5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마트 국제건설장비전시회'는 43개국 1천5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27개국 20만여명이 관람하는 세계 3대 건설장비전회 가운데 하나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한 새 건설장비들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친환경엔진을 장착해 새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티어4 인터림'을 충족한 9A시리즈 장비와 최대 25%까지 연료 소모를 줄인 하이브리드 굴착기를 처음 공개했다.

이 중 9A시리즈 굴착기와 휠로더는 기존 장비에 비해 5% 이상 연료효율이 높아 구매문의가 많았다.

해외 광산개발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국내 유일의 120t 굴착기와 대리석 광산용 특수 휠로더,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미니굴착기(1.6∼8t) 등도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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