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금융위기에 대응할 재원을 4천억달러 이상 확충하길 희망한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17일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탈리아 언론 '일 솔레 24 오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필요한 재원을 4천억달러 이상 모으고자 한다"면서 "우리 권한에서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으며 일부 회원국이 의회 차원에서 재원 출연과 관련한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몇 주간 재원 확충 문제를 공개적인 논의의 장에 둘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IMF가 기존에 고려됐던 정도로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특정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위기가 완화하고 있어 기존에 논의됐던 수준보다 적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관계자들은 IMF가 유럽의 위기 해결 노력에 실망한 신흥국과 핵심 회원국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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