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스페인 은행들이 아직 유로존 회원국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비비안 레딩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진단했다.

레딩 위원은 17일(브뤼셀시간)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은행들을 돕기 위한 유럽 차원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딩 위원은 "아직 거기까지 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유럽에서 실물 경제에 대출해줄 수 있는 강력한 은행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EU가 유럽 은행권의 능력을 강화하는 데 열성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딩 위원은 먼저 국가 차원에서 자국 은행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개입을 원하는 수준까지 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EU 정상들끼리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유로존 구제기금으로 부실은행에 대한 직접 지원이 가능해졌다.

레딩 위원은 스페인의 새 정부가 모든 적절한 조치를 밝고 있다면서 스페인이 개혁을 완수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새 정부의 의지를 테스트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시장의 모든 움직임에 대해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 재정 강화와 경제 개혁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시장은 계속해서 이를 테스트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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