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의 방화벽이 770억달러 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7일(스톡홀름시간) 일본과 스웨덴, 덴마크는 IMF에 대한 추가 대출을 약속하고 다른 국가들도 이에 동조해 추가 지원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이 가장 많은 금액을 대출하기로 약속해 600억달러를 제시했으며 스웨덴은 100억달러를 제시했다.

스웨덴은 필요하다면 기여분을 150억달러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덴마크는 70억달러를 대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IMF는 유럽 국가들을 지원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대출 여력을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IMF는 4천억달러의 대출 여력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은 비(非) 유럽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IMF에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약속한 나라가 됐다.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발표가 IMF의 재원을 강화하기 위한 초기 합의를 향한 발걸음을 빠르게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스 보르그 스웨덴 재무장관은 "처음 발표한 것을 지킬 준비가 됐으며 150억달러로 늘릴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재무상과 자신의 발언이 세계 경제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덴마크도 같은 날 "덴마크는 이같은 약속(IMF에의 출연)을 하는 첫 국가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런 조치를 통해 다른 국가들도 이제 뒤를 따르도록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월 IMF에 550억 노르웨이 크로네(미화 96억달러)를 출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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