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미 경제지표 호조에 영향을 받아 소폭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를 기다리며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오른 3.38%,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5bp 상승한 3.535%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4.40대 후반을 나타냈다. 연기금이 36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ㆍ선물사가 300계약, 보험사와 외국인이 각각 190계약과 40계약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내린 3.36%에 장을 출발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 속에서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밤 미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금리 상승과 연동해 국채 금리가 오른감이 있지만 저가매수로 상단은 제한됐다.

국채선물은 투자자별로 1천단위 이상의 순매수가 없을 정도로 소강상태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거래부진으로 가격 하락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국고채 금리는 구간마다 1bp 내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참여하지 않아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가 나온 이후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전망됐다.

A증권사 딜러는 "20년 국고물 입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약보합을 보였다"며 "채권이 약세를 보인다고 하지만 아주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편이며 국고채 입찰 이후 약간의 강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B은행권 딜러는 "연말이라 주식시장 랠리로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초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복귀한 후에, 내년 금리추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움직일 것"이라며 "이번주 내내 이런 상태로 계속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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