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대신증권이 18일 우리나라가 MSCI 선진지수 편입 시 외국인 자금으로 최대 13조원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걸림돌이었던 코스피200 지수정보 사용권에 대한 MSCI와 거래소간의 견해차가 좁혀져 사용권 계약이 체결된 만큼 편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수 편입 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우선 외국인 자금 유입"이라며 "FTSE 선진지수 편입 시 유럽계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이번 MSCI 지수 편입의 경우 미국계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SCI신흥시장과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와 2%로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총 4조달러의 MSCI 추종자금에서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추종자금을 각각 4천억달러와 3조6천억달러로 가정하면 신흥시장에서 600억달러유출, 선진시장에서 720억달러 유입이 가능하다"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100억~120억달러 내외의 순유입이 예상되며 이는 원달러 환율 1,120원을 적용하면 11조~13조원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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