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약 11억달러 규모의 잠수함을 수주했으나 달러 매도를 내년초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서울외환시장 한 중공업체 담당 코퍼레이트딜러는 "원자재 비용 등은 네팅하고 남은 금액 일부를 헤지하는 만큼 (달러 매도가) 내년초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약 1조3천억원(약11억달러)의 잠수함 수출 금액에 대해 아직 헤지를 진행하지 않은 채 시점을 물색해 왔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금액의 약 60~70%를 헤지할 것으로 내다봤다.7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또 다른 코퍼레이트딜러도 "올해 연말 조선쪽 추가 수주는 없을 듯하고 일부업체의 수주 연기도 있어 중공업체 달러 매도는 내년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액 헤지에 나서는 업체를 제외하면 통상 중공업체 헤지 비율이 70~80%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010140]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헤지 비율을 100%로 가져가지 않고 대부분 포지션 네팅으로 제외하기도 해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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