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선종구 공동 대표이사직 퇴진은 25일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유 회장이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과 함께 하이마트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날지는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유진그룹은 18일 "유 회장이 지난 16일 열린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내놨다"며 "이는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와 이를 통제하는 이사회 의장직 겸직을 해소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직은 사외이사인 엄영호 연세대 교수가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그룹은 다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하이마트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별개 사안"이라며 "선종구 대표이사와 유경선 대표이사의 퇴진은 오는 25일에 열릴 이사회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측은 "유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으나 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직도 내놓을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선 회장은 하이마트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고 유 회장도 인수 과정에서 배임중재 혐의로 지난 16일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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