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대림산업이 지난 1.4분기 외형과 수익성에서 모두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됐다.

타경쟁사들은 없는 화학부문의 실적이 많이 늘어난 데다 업계 1위 수익성을 자랑하는 해외플랜트 분야의 매출 인식도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내 대림산업의 1분기 IFRS 연결기준 실적을 전망한 12개 증권사의 자료를 집계(8031 화면)한 결과, 매출은 전년대비 28%나 증가한 2조1천161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대림산업의 해외매출이 올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는 데다 부타디엔 가격 강세로 연결 자회사인 여천NCC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천NCC의 지분법이익이 작년보다 11% 늘어난 약 500억원 정도 추정되는 반면 고려개발과 삼호의 지분법손실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외형뿐 아니라 수익성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림산업의 1분기 발표영업익 컨센서스는 1천1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하는데 그치지만 조정영업익은 1천187억원으로 94%나 늘어나는 것으로 증권사들이 추산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원가율은 88.1%로 전년대비 0.4%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작년 1분기 일시적으로 353억원 규모의 파생상품평가이익 등이 반영돼, 올해 발표영업익 성장폭은 외형보다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작년 수주한 20억 달러 규모의 필리핀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열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해외 매출이 3조5천억원으로 작년 1조8천억원에서 본격 증가할 것"이라며 "또 강점을 보유한 사우디 발주가 증가하고, 비중동인 베트남, 자메이카에서도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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