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이 부채를 줄이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마스 번 무디스 부사장은 26일 일본 예산에서 국채 (차입)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번 부사장은 "일본이 부채부담을 줄이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2012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세제 개혁 현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유럽, 미국,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경기회복 기조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확인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2012년도 예산안(세출) 90조3천339억엔을 확정해 발표했다.

내년 예산 가운데 국채 의존도가 49%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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