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업은행이 벤처기업협회와 손잡고 기술성장기업과 성장ㆍ성숙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2천500억원 한도로 투자를 포함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은은 26일 벤처기업협회와 '중견ㆍ대기업-기술성장기업 동반성장 투자프로그램'과 '성장ㆍ성숙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견ㆍ대기업-기술성장기업 동반성장 투자프로그램'은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한 중견ㆍ대기업에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성장기업을 벤처기업협회가 발굴ㆍ추천하면, 산은이 해당 기업의 사업화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술성장기업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금융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중견ㆍ대기업은 연구개발(R&D) 위험을 줄여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기업협회는 현재 기술성장기업을 선정중이며 산은은 선정이 완료된 기업에 대해 지난 9월 조성한 KDB파이오니아프로그램의 자금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ㆍ성숙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인수 또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벤처기업협회가 발굴해 추천하면 산은은 해당 기업에 공동투자를 진행하거나 인수합병(M&A) 자문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성장ㆍ성숙기업은 기업인수 또는 해외진출에 필요한 우호적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수에 필요한 재원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산은 투자금융본부 류희경 부행장은 "기존의 대기업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대기업의 이익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성격이 강한 반면에, 이번에 추진중인 프로그램은 중견ㆍ대기업과 기술성장기업이 자생적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 성장과 이익의 파이를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ㆍ성숙기업의 M&A 및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장 정체를 해소해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과 고용 창출 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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