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대표 장영철)가 10번째 국유지 개발사업을 서울 삼성동에서 시작한다.

기획재정부와 캠코는 19일 국유지인 서울 삼성동 154-1, -5(1,255㎡)와 서울 삼성동 155-3(608㎡)에 각각 지상 6층과 지상 4층 높이의 건물을 짓는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토지의 공시지가는 모두 123억원으로 1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년 4월까지 업무ㆍ근린생활시설 건물 2동을 완공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강남의 요충지에 있으면서도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국유지에 친환경ㆍ에너지 고효율 건물을 신축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와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지난 2005년 국유지 개발사업을 시작한 이후 서울 중구의 남대문 세무서 건물, 대전 월평동의 통계청 건물 등 모두 9건의 위탁개발사업을 수행했고, 이번 삼성동 사업이 10번째 기공식이다.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체조달하고, 투자자금 회수는 개발수수료와 완공 후 위탁관리기간 동안의 관리수수료를 통해 이뤄진다. 민간 개발사업의 BTO(build-transfer-operate)와 유사한 방식이다.

캠코 관계자는 "캠코가 발행하는 채권은 공사채 중에서도 한전채와 유사한 대접을 받는 초저금리 채권"이라며 "일반 민간사업자에 비해 자금조달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동 개발사업의 경우 개발수수료는 4억원으로 책정됐고 캠코가 위탁운영하는 기간은 18년으로 책정됐다. 캠코와 기획재정부는 매년 11억원 정도의 임대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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