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9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내 은행들은 국내 상장기업과 주요 신흥국 은행과 비교해 훨씬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며 "내부 유보를 통한 충격흡수 능력 제고 노력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일반은행의 배당성향은 2010년 33.3%, 2011년 40.5%로 국내 상장기업의 2010년 평균 16.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주요 신흥국 은행에 비해서도 BIS자기자본비율은 높지 않음에도 배당성향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은 "은행들은 대내외 충격발생에 대비해 자본확충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감독당국은 자본을 통한 충격흡수 능력이 미흡한 은행은 내부유보를 확대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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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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