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스페인 국채 입찰과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한 경계심리와 낮아진 채권금리의 가격부담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19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3.49%,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상승한 3.6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틱 오른 104.05에 거래됐다. 증권.선물이 3천2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3천2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1bp 하락한 3.48%에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다시 보합권으로 회귀한채 변동성을 줄이고 횡보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입찰에서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25억유로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20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대상채권 확충을 위해 국고채 5천억원을 단순매입한다. 매입대상채권은 국고채 20년물 10-7호와 9-5호, 국고채 10년물 10-3호와 8-5호, 국고채 5년물 11-1호 등 5종목이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줄이면서 장 초반 강세가 한풀 꺾였다. 이후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보합권을 맴돌았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스페인 국채 입찰과 국고채 단순매입을 앞둔 경계심리가 발동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대외 증권시장의 영향을 뒤늦게 반영해 오후에는 채권시장이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A증권사 딜러는 "스페인 10년물 입찰, 국고채 단순매입을 앞둔 경계심리도 있지만 추가적인 약세는 없을 것"이라며 "은행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늘렸음에도 약세장으로 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은행 딜러는 "채권 금리에 레벨 부담은 있지만 오후에는 강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줄여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미 국채 금리 하락 등 대외요건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오후에는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늦게나마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자극돼 강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C증권사 딜러는 "스페인 입찰을 앞둔 관망장세"라며 "전일 해외 증권시장이 채권 강세재료데도 보합에 머무른 것은 가격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에도 현 수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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