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지식재산권 전문 기업인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 자회사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김홍일 대표는 19일 "특허와 금융의 브릿지(bridge) 역할을 주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특허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면서 "독점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싸울 것이냐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최근 산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지식재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지식재산 특허 전문' 자산운용사다.

김 대표는 "삼성, 애플과 같은 모바일과 IT에 국한된 특허 전쟁이 향후 에너지 고갈에 따른 에너지 관련 특허, 고령화에 따른 의료와 나노 산업 분야 특허, 그리고 자동차 산업 관련 특허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정부 주도로 설립된 지식재산 투자 전문 기업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가 100% 지분를 출자했고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설립 안을 최종 승인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내로 1천억원 규모의 첫번 째 특허방어펀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모펀드 형태로 운용되며 주 대상은 기관 투자자들이다.

김 대표는 "특허를 우리에게 넘겨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업이 현재 세 곳 정도 발굴이 된 상태"라며 "수수료는 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벨류에이션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주주로는 지분의 24.97%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최대주주고 이외 포스코(12.48%), 한국전력(12.48%), 하이닉스(9.99%), LG전자(7.81%), 현대자동차(7.49%) 등 주요 대기업군이 지분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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