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웅진그룹이 내달 초 웅진코웨이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시행한 후 늦어도 6월까지는 매각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다음 달 9일경까지 접수해 1차 입찰을 진행하고 6월 중으로는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투자안내문인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인수 후보군에 배포했고, 이후 비밀유지계약(CA)을 맺은 후보에 한해 이번 달 초부터 예비입찰 일정과 입찰방식 등을 담은 투자설명서(IM)을 제공했다.

매각대상 지분은 웅진홀딩스와 오너 일가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2천383만주)이고, 화장품 사업부와 수처리 사업부도 매각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지분 45%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사모펀드와 외국계 기업, 일부 국내 기업 등이 웅진코웨이 인수의사를 드러내면서 비밀유지계약(CA)을 한 곳이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은 인수자문사를 선정하며 공식적인 인수의사를 나타내는 등 국내외 많은 사모투자펀드(PEF)가 투자의사를 나타냈다.

또, 하이얼과 필립스, 암웨이, 지멘스 등 미국과 유럽 중국계 기업 중 상당수도 인수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국내 업체로는 롯데그룹이 공식적인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LG전자와 GS리테일 등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후보 기업들은 1만4천여 명에 달하는 코디 조직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의 판매와 렌탈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인다"며 "또,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1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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