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리스와프(IRS) 시장이 거래 없는 횡보 국면이 연장되고 있다. 통화스와프(CRS)는 주가흐름 등에 연동해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9일 스와프시장에서 IRS 전 구간은 1bp 미만으로 소폭 하락했다. 1년과 2년 IRS는 전일보다 0.25bp 내렸다. 5년 이상 장기 영역은 모두 0.35bp씩 떨어졌다. 3년 IRS의 하락폭이 0.75bp로 가장 컸다.

IRS 변동폭은 최근 채권금리 변동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전일과 변화가 없었다.

IRS 금리가 지지부진한 것은 역외 세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와프시장도 이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역외 세력은 기존의 페이포지션을 최근 언와인딩했지만 물량은 거의 다 나온 것 같다"며 "작은 물량으로 페이와 리시브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가 거래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큰 움직임은 없고 방향도 일관되지 않다"고 말했다.

CRS도 거래 정체로 일관된 흐름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해외 변수에 따라 하루는 오르고 하루는 내리는 단순한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1년 CRS는 전일보다 2bp 내린 연 2.51%에 거래를 마쳤다. 2년 이상 CRS는 모두 5bp씩 떨어졌다.

CRS 하락폭이 커지면서 1년 스와프베이시스(CRS-IRS) 역전 폭은 전날보다 1.75bp 확대된 100bp를 나타냈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날 CRS는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선물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며 "거래가 정체돼 있고 특별한 이슈도 없어서 횡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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