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내 금융사들이 핀테크 기업과 손잡으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지원센터를 거친 총 4개 핀테크 기업과 국내 금융회사가 공동상품 개발 등 제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비대면 바이오 인증 기술을 활용한 전자금융보안 강화를 위해 이리언스와 협약을 맺었다.

특히 이리언스는 앞서 금융위가 주간한 1차 데모데이(Demo Day)에서 금융회사와 1:1 멘토링으로 기업은행과 연계된 사례다.

이리언스는 홍채를 통한 본인확인 및 인증 기술과 관련해 기업은행의 집중적인 멘토링을 받을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사기거래 피해예방을 위한 대응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더치트와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증권은 핀테크 기업 기술을 바탕으로 한 투자금 시범운용과 관련해 위즈도메인과 제휴를 맺었다. 하나은행도 ㈜핀테크와 신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이른 시일 내에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핀테크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따라 핀테크 서비스의 빠른 시장 출시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도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핀테크 기업이 1:1 멘토링을 수료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면 우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매월 데모데이를 비롯해 핀테크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과 세미나 등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와 핀테크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6월에는 핀테크 서비스의 핵심인 빅데이터 활용기반 마련을 주제로 핀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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