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며칠 동안 시장 변동성을 이끄는 그리스 사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줄이는 요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그리스와 채권단들이 협상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가 새로운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이행해야 하는 정책 점검과 예산 삭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나라 중 하나인 독일은 이와 관련해 덜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주요 사안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그리스가)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발언한 것에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그리스가 채권단과의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글로벌 채권단과 합의를 타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스는 내달 5일까지 IMF에 3억유로(3억3천만달러) 규모의 부채를 상환해야 하며 같은 달 중순까지 총 12억5천만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갚아야 한다.
그리스의 부채 상환 능력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는 유럽주식 시장 혼란을 키우고 유로화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esshin@yna.co.kr
(끝)
신은실 기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