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상반기 지속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호황을 근원적인 성장 잠재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사장 이선근) 창립 24주년 기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2011년 봄 이후 4년 만에 찾아온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동반 상승세는 자산시장을 풍부하게 하는 계기"라며 "탄탄한 실물 부문의 개선을 국가의 성장 잠재력으로 확충하기 위해 정책 당국과 경제 주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과 통화, 금융당국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며 "각 정책이 갖는 유효성과 한계를 상호 보완하기 위한 정책조합(policy mix)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경기대응 측면에서 냉철한 분석을 토대로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가는 한편, 가계부채 문제 등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개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경제의 근원적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공공과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위도 이러한 인식에 따라 금융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금융권 자율과 책임문화 조성, 금융의 실물지원 역량 강화,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 정책목표를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구체화하고 있다"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실천 가능한 과제를 하나씩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로라하는 세계적 경제 석학들도 현재 세계 경제상황에 대해 다른 진단과 전망을 하는 등 불확실성이 큰 시점"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근원적인 문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