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KDB대우증권이 2년 만에 처음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다음 달 6년 이상 근속 근무한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 퇴직자는 근속 연수 등을 고려해 최소 1년치에서 최대 30개월치의 임금을 지급한다.

희망퇴직 인원은 30~50여 명 규모로 검토 중이다. KDB대우증권의 정규직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2천569명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 희망퇴직 실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퇴직금 규모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희망퇴직 실시는 지난 2013년 1월 말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대우증권은 과ㆍ차장급 7년차 이상과 부장 1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퇴직금 규모는 이번과 같은 최대 30개월치 임금이었다.

앞서 2010년 11월에도 유사한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집행했다.

대형사 전체로는 지난해 5월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1년 만에 등장한 구조조정이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2천980여명 중 412명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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