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시장 전반의 유동성 부족으로 소폭 상승했다.

23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8%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오른 3.53%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4.51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선물사가599계약 순매수했고 연기금이 46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11-6호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낮은 3.36%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연말 자금 수요에 따른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금리는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20년물 입찰로 지표채권으로 갈아타기 위한 거래가 늘면서 베어플래트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거래량이 부족해 주가하락과 환율상승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bp가량 상승했다.

▲시장 전망 = 채권딜러들은 채권금리가 연말까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시장을 떠나있어 금리는 방향성을 잃고 상,하단도 막혔다. 다시 시장이 정상화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장세였다.

A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3년물 약세는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에 따른 것으로 금리 하락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지표 발표가 나올때까지는 공격적인 투자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시장참가자들이 돌아올때까지 큰 의미 있는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증권사 딜러는 "유럽에 대한 불안감으로 채권이 강세로 갈법한 상황인데도 기준금리가 내려갈거라는 기대가 없어 절대금리 수준에서 하단이 막혔다"며 "선물거래에서 3만계약이 이뤄진 것은 연 최저치이며 이것은 시장에 거래 의지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 북클로징 모드이기 때문에 대부분 거래하는 사람이 휴가를 가거나 거래를 안한다"며 "모멘텀도 찾을 수 없어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38%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53%에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1bp높은 3.85%, 2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4.06%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오른 3.52%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전일보다 3bp 높은 3.53%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4.2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bp 오른 10.06%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와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같은 3.55%와 3.68%에 각각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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