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국내외 주가가 하락한 데 따라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0일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보다 2.60원 상승한 1,140.70원에 거래됐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전일 스페인 장기 국채입찰이 원활히 종료됐지만, 고용과 주택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불안심리가 지속됐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북한의 강경 발언과 우리나라의 크루즈미사일 배치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이어지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스페인 등 대외 불안요인이 여전한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꾸준히 제기되면서 위험회피 거래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다만 1,140원대에서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로 아직 공격적으로 롱플레이에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140원대 안착과 고점 테스트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상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1달러 하락한 1.313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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