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에버랜드 지분 매각 효과로 작년 동기보다 급증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삼성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5천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9억원과 비교해 399.10%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분기 810억원보다도 527.59%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증권사의 실적전망치를 집계한 결과(화면번호 8031)인 5천926억원을 하회하는 결과였다.

삼성카드의 1분기 매출액은 1조3천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8천185억원보다 67.5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천711억원으로 전년보다 494.47% 급증했다.

삼성카드의 순이익 급증은 에버랜드 지분 매각 차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작년 12월 에버랜드 보유 지분 중 17%를 KCC에 매각했다. 주당 182만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7천739억원에 달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총 취급고는 20조2천87억원으로 전년 17조197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신용판매가 16조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할부리스사업도 2천268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30일 이상 연체율은 2.8%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억원 줄었다.

자금조달 부문에서는 일반대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삼성카드의 지난 3월 말 일반대출 규모는 1천838억원으로 지난해 말 7천904억원보다 606.6%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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