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하게 나오고 있지만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A. 데이비슨앤코의 프레드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모든 것은 실적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숫자는 보통 이맘때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히 많은 기업이며 이것이 시장을 '와우'하게 할만한 재료"라고 말했다.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럼에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는 여전하다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야구 게임의 중간 이닝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문제가 계속되고 앞으로 게임이 끝나려면 적어도 2년에서 3년은 더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밥 돌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동안 시장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보다 미국 경제는 1년 전보다 더 좋아졌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주가는 점차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런스 크레투라 매니저는 "이번 주에 나온 일부 거시경제 지표가 약간 후퇴한 것은 이번 분기의 실적 강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시사한다"면서 "지난 겨울에 날씨가 따뜻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분기의 실적 호조의 일부분은 향후 분기에서 빌려온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투라 매니저는 그럼에도 지금 주식을 매수할 좋은 시기라며 산업재 업종 매수를 권고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