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현대상사에 대해 트레이딩 업황 회복과 현대차그룹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상사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매출 1조2천600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3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트레이딩 업황 호조에 따라 2분기 실적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자동차와 건설장비, 화확 중심의 범현대그룹과의 시너지도 하반기에는 업황회복과 더불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화학부문은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물량증대 효과로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현재 현대상사의 주가는 청도현대조선 손실은 반영한 2012년 실적기준으로 P/E 7~8배 수준이고, 최근 원자재 가격 약세와 1~2분기 실적상승 기대감 약화, 현대청도조선 손실부담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가모멘텀이 약화됐다"며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실적회복 기조 전환과 하반기 본격적 업황회복에 따라 현대상사에 대한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상사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3만4천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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