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상사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매출 1조2천600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3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트레이딩 업황 호조에 따라 2분기 실적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자동차와 건설장비, 화확 중심의 범현대그룹과의 시너지도 하반기에는 업황회복과 더불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화학부문은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물량증대 효과로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현재 현대상사의 주가는 청도현대조선 손실은 반영한 2012년 실적기준으로 P/E 7~8배 수준이고, 최근 원자재 가격 약세와 1~2분기 실적상승 기대감 약화, 현대청도조선 손실부담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가모멘텀이 약화됐다"며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실적회복 기조 전환과 하반기 본격적 업황회복에 따라 현대상사에 대한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상사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3만4천원을 제시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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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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