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대우증권은 23일 원자재 약세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실적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실적 의존도는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3개사의 영업이익이 올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대외 경기 악화에도 우리나라 수출경기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것도 이들 기업들의 경쟁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문제는 원자재 약세는 지금의 쏠림과 양극화를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시장 쏠림이나 양극화는 삼성전자와 현대, 기아차의 고군분투와 원자재의 반작용이 결합한 현상"이라며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와 비 원자재의 대립구도라면 문제는 심각하지 않지만, 지금은 삼성전자+현대,기아차, 나머지로 구분되고 있을 뿐이어서 가격부담이 커진 삼성전자나 현대,기아차 이외 종목적 대안이 없다는 점은 시장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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