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동양증권은 23일 삼성카드가 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성병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종목보고서를 통해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에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영향으로 5천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익은 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714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에 따라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취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세를 보였다"며 "자산성장과 수익성이 둔화한다면 단기적으로 큰 폭의 이익 증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ROA) 정상화를 통한 이익 확대가 필요하지만, 자산성장 둔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이 지속돼 판관비 절감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동양증권은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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