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지난주 급락세에서 벗어나 불안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07%) 오른 1,975.98을 기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도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4천300억달러 이상 확충하기로 잠정 합의한 점도 투자심리를 달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나타나고 있다.

기관이 202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은 264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10억원 순매수 했고 비차익거래는 2억원 소폭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08억원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업종이 1.39% 올랐고 기계업종은 1.03%, 운수ㆍ창고업종이 0.76% 상승했다.

섬유ㆍ의복업종과 의료정밀업종, 철강ㆍ금속업종도 0.5% 수준 상승세다.

건설업종은 0.56% 내려 부진했고 전기ㆍ전자업종과 유통업종도 각각 0.23%와 0.1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0.55%와 0.20% 내렸고 POSCO[00549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0.53%와 1.08% 올랐다.

기아차[000270]와 현대중공업[009540]은 각각 0.25%와 0.80% 내림세다.

전 거래일에 9% 이상 폭락했던 LG화학[051910]은 0.32%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도 2.35%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정책 변화 가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에서 QE3가 언급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프랑스 1차 대선 결과 역시 시장에 별 득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 박스권 하단의 지지 기대는 형성할 수 있으나 최근 장세가 매력적인 시장 진입 기회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미있는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당분간 짧고 탄력적인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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