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4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상승했다며 2분기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D램 가격이 상승할 경우 D램 업체들의 주가도 올라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말에 있을 신제품 효과 직전의 재고 축소 움직임으로 4월 PC출하량이 전월대비 10%가량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공급 조절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D램 공급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나머지 업체들에게 수요가 몰리면서 PC향 제품의 축소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PC D램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1분기에 휴대전화 출하량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모바일 D램 가격도 함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엘피다 입찰 참여, 채권단의 매물 출회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D램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일회성 악재 요인들이 제거되고 나면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D램 가격 상승시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지 못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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