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네이버가 잇따라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국내외 모바일 음악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라인뮤직은 최근 태국에서 처음으로 런칭했고 곧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뮤직이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 뮤직은 지난달 21일 태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뮤직은 음악 콘텐츠와 메신저 라인의 결합으로 직접 라인으로 듣는 음악 추천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라인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태국 내 타사 서비스 대비 저렴한 금액의 사용 요금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태국에서 시작한 라인뮤직은 메신저 라인의 가장 큰 시장인 일본에서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라인 뮤직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서비스 시작을 예고했다.

라인뮤직은 라인이 일본 대형 음악사인 에이벡스(Avex)디지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다.

라인뮤직에 참여한 회사들이 대부분 콘텐츠를 가진 일본 회사들인 만큼 라인뮤직이 일본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일본 유니버설뮤직의 지분 투자까지 유치했다.

동남아 시장에 라인뮤직이 있다면 국내에서 네이버 뮤직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테마별 추천 음악을 이용자의 검색 상황에 맞게 제공하는 '주크박스'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주크박스 서비스는 '서울날씨' '햇살 좋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 등 그날의 날씨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네이버 뮤직의 '플레이리스트'와 연동하며 네이버 모바일 검색에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뮤직은 앱 다운로드가 2천만을 넘어선 네이버의 대표적인 음악 콘텐츠 서비스로 다양한 테마에 따라 간결하고 빠르게 곡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네이버 플레이리스트가 강점이다.

기존 라디오 서비스가 어떤 음악이 나올지 모르게 계속 흘러간다면 '플레이리스트'는 전문가들이 세분화된 주제로 추천해주는 형태로 한층 진화된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플레이리스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네이버 뮤직앱 메인 페이지의 콘텐츠 클릭수는 기존 대비 64%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라인이 마이크로소트프에서 인수한 라디오형 음악 전달 서비스 믹스라디오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사업 확장에 힘을 쓰고 있다.

믹스라디오는 기존에는 윈도폰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라인의 인수 후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또한, 최근 HTC와 공동 마케팅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탈피한 영역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글로벌 음원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지역별로 강점을 가진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한 만큼 상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