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현대증권은 채권금리 수준에 대한 레벨 부담으로 금리가 하락하기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권고했다.

박혁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주간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시장금리는 대내외 여건이 충돌하며 상단과 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이겠지만, 긴 흐름에서 볼 때 상승에 대비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이 국내 성장률을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으나 하반기로 가며 완만한 회복 기조를 전망한 것은 매수 부담 요인"이라며 "한은 총재가 금리정상화 의지를 굽히지 않는 점도 견고한 금리 하단 형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예상을 하회하는 미국 경제지표와 꺼지지 않은 남유럽 재정위기 불씨 등 대외요인은 금리상승 요인인 국내여건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과 관련, "앞으로 1조원 이상의 국고채 직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2008년 이후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 추이를 보면 보유채권 만기 도래분보다 평균 5천억원 정도 더 사들여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채권 확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은이 보유채권 만기분 대비 아직 5천억원을 덜 사들인데다 추가로 5천억원 이상 확보할 가능성을 감안해야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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